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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기온에 치아도 '균열'… 치과 검진 필요 신호 3가지
겨울이 되면 평소보다 잇몸이 붓거나 치아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대부분 건조한 날씨나 찬바람 탓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겨울은 치아와 잇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많은 계절입니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치아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심해지면서 시린 증상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충치가 있거나 잇몸 염증이 진행 중이라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며, 일상적인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기온이 낮을수록 신체 혈류량이 감소하고 면역 반응도 둔화돼 잇몸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겨울철에는 치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겨울철 대표적인 치아 이상 신호
① 찬바람·찬물에 닿을 때 느껴지는 시림: 겨울철 찬 바람을 맞거나 찬물을 마신 뒤 이가 시린 경우, 단순 지각 과민증일 수도 있지만 치아 마모, 잇몸 퇴축, 초기 충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치아와 잇몸 경계가 파인 치경부 마모는 시림 증상의 대표적 원인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② 잦은 잇몸 부종과 출혈: 건조한 공기, 수분 섭취 부족,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해 잇몸이 약해지고 염증 반응이 쉽게 나타납니다.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부기가 느껴진다면 이미 초기 치주염이 진행 중일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치아가 흔들리는 단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③ 보철물·틀니의 이물감 및 통증: 기온이 낮아지면 금속 재질의 보철물이나 틀니가 미세하게 수축하면서 이물감이나 잇몸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사용한 보철물이라면 겨울철을 기점으로 한 번쯤 상태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치아 건강을 지키는 생활 수칙
① 급격한 온도 변화 유발하는 음식 피하기: 치아는 온도 변화에 민감합니다. 뜨거운 커피를 마신 후 바로 찬물을 마시는 등 급격한 온도 차이는 치아 표면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고, 오래 지속되면 내부 치수 조직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료나 음식은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미지근한 온도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② 시린 증상이 있다면 전용 치약 사용: 가벼운 시림 증상이라면 민감성 치약으로 증상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충치, 치주 질환, 보철물 문제 등 다른 원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 민감성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치아 손상이나 신경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③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조절: 겨울에는 구강도 쉽게 건조해집니다. 입안이 건조하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고, 구취나 충치 위험이 높아집니다.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오래된 보철물과 임플란트 상태 확인: 오랜 기간 사용한 임플란트나 크라운, 브릿지 등의 보철물은 계절 변화에 따라 미세한 적합성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통증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주변 잇몸 상태와 고정력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 떨어지는 겨울,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 적기
겨울은 사계절 중 면역력이 가장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며, 구강 내 염증도 기온 저하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는 스케일링과 함께 충치 및 보철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므로, 해를 넘기기 전에 받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잇몸에 출혈이 있거나 색이 변하고,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예방 목적을 넘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예방이 가장 확실한 치료
추운 날씨에 외부 활동이 줄고 치과 내원도 미루기 쉬운 계절이지만, 바로 그 시기가 문제를 키우지 않고 조기에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세심한 양치질, 습도 유지, 자극적이지 않은 식습관, 정기 검진을 통해 충분히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한겨울에도 잇몸과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일상 속에서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면, 미루지 말고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상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