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재질로 구성된 임플란트는 그 자체로는 썩지 않지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자체는 썩지 않는다 하더라도 관리에 소홀하면 임플란트 주위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거나 기존의 임플란트를 뽑고 재수술하는 경우까지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염증으로, 주로 음식물 찌꺼기, 치석 등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세균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방치할 경우 염증으로 인해 치조골(잇몸뼈)이 소실되기도 하고, 심하면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 밖에도 치조골과 임플란트가 잘 결합되지 못했거나, 임플란트 시술 이후 흡연이나 음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먼저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치간 칫솔 사용으로 치태와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흡연은 입속 온도를 높이고 침 분비를 억제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니코틴과 타르의 점성이 치석을 만들어 잇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잇몸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양치 시 잇몸에서 피가 나고 구취가 심해졌다면 염증이 생겼을 수 있으니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칫솔과 치실,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 입안을 늘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질환을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 정기검진은 적어도 6개월에 한번 받는 것이 좋습니다.